사람의 삶에서 본질적인 모순은 이것입니다. 사람은 존재 자체가 선에 대한 추구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그의 존재 전체 속에서, 그의 생각과 몸속에서, 선과 완전히 무관한 맹목적 힘에, 필연성에 종속되어 있다는 것. 바로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어떤 생각도 모순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모순이 언제나 오류의 지표라고 말하려는 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모순은 때때로 진실의 신호입니다. 플라톤은 그걸 알았지요. 하지만 우린 모순의 정당한 용법과 부당한 용법을 구별해야 합니다.
엘리트 포획은 개발도상국에 관한 연구에서 기원한 개념이다. 이 개념은 사회적 우위에 있는 사람들이 특히 해외원조와 같은, 다른 이들을 위한 금전적 혜택을 통제하는 경향을 설명하고자 등장했다. 하지만 이 개념은 더욱 일반적으로 적용되어 이론상으로도 실제로도 좋은 지위에 있고 자원이 많은 이들에 의해 정치 프로젝트가 하이재킹되는 방식을 설명해 왔다. 또한 이 개념은 어떻게 지식, 주목, 가치 등의 공공 자원이 권력 구조에 의해 왜곡되어 분배되는지 설명해 줄 수 있다.
나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지금까지 이렇게 마음이 담긴 선물을 다른 사람에게서 받아 본 적이 없었다. 등으로 홍이의 온기가 전해진다. 홍이는 내게 완전히 몸을 의지하고 있다. 나는 힘껏 페달을 밟았다. 멀어지기 시작한 두 사람의 마음을 비끄러매기 위해 전속력으로 페달을 밟았다.
행동가들 가운데는 변화에 관해 기계적 견해를 갖고 있는 듯한 이들이 많아 보이는데, 혹 그들은 엉터리 다이어트 알약이 선전하는 것처럼 “신속하고 손쉬운 결과를 보장”받고 싶은 건지도 모른다. 그들은 궁극적이고 결정적인 것, 거침없는 인과관계, 즉각적 보답 등을 기대한 나머지 실망을 전문 분야로 삼게 되는데, 실망은 또한 원망, 냉소, 패배주의, 비아냥 등으로 고착되고 만다.
사랑한다고 해서 꼭 그를 곁에 두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느껴졌다. 옷자락을 붙들고 가지 말라고 해서 갈 것들이, 그게 설사 내 마음이라고 해도, 가지 않는 일이 없다는 것을 나는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만나면 안 된다고 천 번의 밤 동안 결심한다고 한들, 만날 것들이 만나지 않는 일은 없다는 것을 나는 이 우연한 재회를 통해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내 모든 꿈과 열망들을 먼 하늘에 풀어놓고 싶었다. 그리고 그것들이 구름이 되고 소나기가 되고 부신 햇살이 되어 내게로 다시 올 때까지 생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있고 싶었다. 그리고 그것이 어떤 것이든 그날이 올 때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하고 싶었다. 그러니 이제 나는 또 하루를 시작해야 했다. 동쪽으로 난 내 창에 노란빛이 어리기 시작했다. 아침이 오고 있는 것이다. 이제 할 수 없는 일 말고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해야 했다.
후회하지 마. 부끄러워하지도 마. 너는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의 편이고 변하지 않는 사랑을 믿는 사람들의 편이고, 행복한 사람들의 편이야……. 왜냐하면 네 가슴은 사랑받았고 사랑했던 나날들의 꽃과 별과 바람이 가득할 테니까. 쓸쓸한 생은 많은 사람에게 그런 행복한 순간을 허용하지 않는데, 너는 한때 그것을 가졌어……. 그건 사실 모든 것을 가진 거잖아.
◇ 블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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